너를 아홉 번 사랑한 대가
너를 아홉 번 사랑한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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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는 신경외과 의사인 남편 해리슨이 자신의 뇌종양을 수술해 주기를 3년이나 기다렸다. 하지만 해리슨은 레지던트 페이지 때문에 하퍼를 무려 아홉 번이나 내버려 둔다. 마음이 차갑게 식은 하퍼는 수술대에서 내려와 심폐소생술 거부(DNR) 동의서에 서명하고 홀로 취리히로 떠난다. 모든 것을 잃은 해리슨이 마침내 그녀를 찾아냈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하퍼는 그를 밀어내고 평온히 세상을 떠난다. 수년 후, 의사 면허를 완전히 박탈당한 해리슨. 그는 매년 겨울이 올 때마다 그녀의 유골함을 끌어안고 하루하루를 보내며 마침내 깨닫는다. 아내를 살리는 것보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기분에 자신이 더 취해 있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