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캐롤라인은 치명적인 원소 폭주로부터 왕도를 구하느라 자신의 원소 코어를 소진했다. 하지만 약혼자 킬리언은 고마워하기는커녕, 캐롤라인이 코어를 훔쳐 영웅 행세를 한다는 친구 앰버의 거짓말을 믿었다. 그는 허약해진 캐롤라인의 몸에서 잔인하게 코어를 뽑아내고 떠났다. 그 코어가 서서히 회복 중이라는 사실도, 자신과의 결혼이 캐롤라인의 마지막 시험이었다는 것도 모른 채 말이다. 지난 2년간 앰버는 빼앗은 코어로 부와 명예, 킬리언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캐롤라인의 유룡 사역마 레오마저 빼앗았다. 모두가 캐롤라인을 버렸지만, 조용한 회백색 계약수 루미만은 끝까지 그녀 곁을 지켰다. 어느 날, 레오가 루미를 할퀴어 다치게 했음에도 킬리언은 오히려 캐롤라인을 눈보라 속에 내다 버렸다. 캐롤라인은 옛 상처가 도져 눈밭에 쓰러졌다. 그때 루미가 필사적으로 눈부신 일곱 빛깔 마력을 뿜어내어 단숨에 캐롤라인의 코어를 복구했다. 이어 수년간 남몰래 캐롤라인을 지켜보던 원소 의회의 최고 심판장 펜릭이 그녀를 찾아왔다. 이제 왕국 최고의 원소 대회에 출전하는 캐롤라인. 그녀는 직접 빼앗긴 영광을 되찾고, 배신자들에게 피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