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밤, 제시카는 죽어가는 낯선 남자를 구합니다. 반쪽 얼굴이 검은 비늘로 덮여 있던 그는 다름 아닌 흑룡족 용왕이었죠. 하룻밤을 보낸 뒤 남자는 눈보라 속으로 사라집니다. 몇 달 후 제시카는 아들을 낳지만, 도박 중독인 아버지가 아이를 암시장에 팔아버리고 맙니다. 요구하는 몸값은 무려 100만 금화! 한편 용왕이 거액을 걸고 어린 아들의 유모를 구한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 아기가 이미 20명의 유모에게 화상을 입혔음에도, 제시카는 주저 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일자리를 얻어냅니다. 냉혹한 용왕은 인간을 불신하고, 그를 흠모하는 귀족 영애는 제시카를 쫓아내려 혈안입니다. 아이를 구하려 왕궁에 들어온 제시카, 하지만 애타게 그리워하던 핏줄이 이미 자신의 품에 안겨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꿈에도 모릅니다.